그냥 덜렁대는 사람과 성인 ADHD, 이 차이로 갈립니다
자가진단 점수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
안녕하세요,
심리상담센터WIN 원장 박태진입니다.
또 놓친 마감,
또 잃어버린 물건 앞에서
"내가 그렇지 뭐"라고
스스로를 탓해본 적 있으신가요?
평생 들어온 '덜렁댄다'는 말이
정말 성격일 수도 있지만,
한 번도 제대로 확인해본 적 없는
가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.
오늘은 성격이라 믿어온 어려움을
어떻게 들여다보면 좋을지
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
마음이 보내는 신호
'자가진단만 스무 번쯤 해봤어요'
점수는 높게 나오는데
오히려 믿기지가 않습니다.
그 의심은 타당합니다.
다만 사이트를 바꿔가며 반복하는 것은
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
답을 미루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.
'어릴 땐 조용한 아이였는데요'
소란을 피운 적이 없으니
아닐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
하지만 조용히 딴생각에 빠지는 모습으로
지나온 경우도 많습니다.
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
어려움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.
'결국 제 의지가 부족한 거겠죠'
일정 앱을 새로 사고, 다시 다짐하고,
그래도 안 되면 자신을 탓합니다.
의지의 문제가 아니라
원인을 모른 채 애쓰고 있는
상태일 수 있습니다.
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?

✅ 자책보다 확인이 먼저입니다
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
어떤 방법을 써도
실패의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.
"나는 왜 이러지?"라고 묻기보다
"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"고
질문을 바꿔보세요.
✅ 진단이 곧 약은 아닙니다
확인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
"결국 약이잖아요"라는 생각입니다.
하지만 진단과 약물은 별개이고,
생활 방식을 조정하는 것부터
시작하는 분들도 많습니다.
✅ 전문가의 도움
심리검사를 통해 지금의 어려움이
주의력에서 오는지,
우울이나 지침에서 오는지
구분해볼 수 있습니다.
원인이 또렷해지면
애쓰는 방향도 달라집니다.

덜렁대는 사람이
모두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.
하지만 같은 실패와 같은 자책이
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면,
나를 정확히 아는 일부터
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.
결과지를 받아든 어느 분은
"화가 날 줄 알았는데 후련하다"고 했습니다.
'왜 이것밖에 못하지'가
'나는 이런 특성이 있구나'로 바뀌는 순간,
자책이 멈춘 자리에서
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.
여러분의 건강한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.
감사합니다🌿
